경기도와 오산시는 올해 10월 오산 맑음터공원에서 열릴 ‘제10회 경기정원문화박람회’에 전시될 ‘명인정원’의 작가로 김봉찬 더가든 대표를 초청했다고 24일 밝혔다.
‘명인정원’은 조경 분야 유명 전문 작가를 초청해 ‘경기정원문화박람회’를 대표할 수 있는 정원작품을 박람회장에 조성, 관람객들에게 정원문화의 현재와 미래를 선보이고자 올해 처음 시도하는 작품전시 분야다.
주최 측은 김봉찬 대표가 ‘한국형 자연주의 정원’의 대가로 널리 알려진 만큼, 이번 박람회의 주제인 ‘식물의 힘’을 제대로 표현할 수 있는 가장 적합한 작가라는 점에서 이번 명인정원 작가로 초청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김 대표는 제주대에서 식물생태학을 전공한 후 한국식물원수목원협회 이사, 한국 제주도 문화재 전문위원, 제주 여미지식물원 자문위원 등을 역임하며 정원기획부터 설계·조경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경력을 쌓아왔다.
김 대표는 이번 명인정원을 통해 코로나19로 더욱 소중해진 ‘일상’ 속에서 인간과 자연, 생명을 이어주는 매개체로써의 식물의 가치를 잘 나타낼 수 있는 정원작품을 선보일 전망이다.
특히 오랜 세월 식물에 관한 탐구와 생태·환경에 대한 고민·이해를 바탕으로, 자연주의 정원의 새로운 지평을 선보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민순기 경기도 공원녹지과장은 “김봉찬 대표는 생태학을 바탕으로 한 암석원과 고층습원 조성 분야에서 국내 최고의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라며 “이번 명인정원이 우리나라 정원문화의 새로운 꽃을 피우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경기정원문화박람회’는 오는 10월 7일부터 10일까지 오산시 누읍동 소재 맑음터공원에서 ‘팬데믹 시대, 식물의 힘’이라는 주제로 개최될 예정이며, 올해 10회를 맞아 명인정원, 전문정원, 어울림정원, 반짝정원 등 다채로운 전시와 행사를 선보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