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중년 사회공헌활동 지원사업 인터뷰
이귀종심리상담연구소 - 홍명수 선생님
Q1. 지금 하고 계신 사회공헌 활동에 대해 설명해 주세요.
저는 ㈜이귀종심리상담연구소에서 외국어 번역 활동을 하고 있는 홍명수입니다.
1985년부터 직장생활을 시작하여 해외영업, 기업과 관련한 통?번역 업무를 했었고 중국 법인장 등을 역임하며
전 세계로 출장을 다니던 삶을 살았습니다.
그동안의 경력을 바탕으로 자폐 및 언어발달 장애가 있는 아이들을 위한 언어치료 프로그램 및 관련 연구 자료, 즉 치료자들이 어떻게 아이들을 이끌어서 가족과 함께 치료하는 방법을 번역하는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Q2. 해당 분야의 사회공헌 활동을 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정년퇴직 이후 가족들과 주변에서는 쉬는 것을 권유했지만 쓸쓸함과 무기력감이 들었고 이것을 극복하고 생계목적이 아닌 사회에 공헌하고 보람 있는 일을 하고자 사회공헌활동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유어웨이에 개인 참여자로 먼저 신청하였고 이후 현재 기관과 연계가 되어 활동을 시작하게 되었고 일이 없던 상태에서 할 수 있는 일이 생기니 보람을 느끼고 삶의 활력을 되찾게 되었습니다.
Q3. 사회공헌 활동을 하면서 느낀 어려움이 있다면요?
같은 영어 번역이라는 범주에는 속하지만 과거에는 영업, 마케팅과 관련한 업무였고 지금은 심리치료라는 다른 분야에 속하는 자료들을 번역하다 보니 그 과정에서 생기는 약간의 어려움이 있습니다.
아무래도 같은 단어더라도 사전적인 의미가 아닌 그 맥락 속에서 이해되고 파악되어야 하는 것들도 있고 전문적인 용어들이 사용되니 그 뜻과 의미를 이해하는데 시간이 오래 걸리기도합니다.
이런 부분들은 계속적인 공부로 극복해 나가고 있습니다.
대학교 시절보다 더 많은 원서와 논문을 읽으면서 공부하고 더 정확한 번역을 하기 위해 노력함으로 해당 부분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사업의 연속성 부분에서 아쉬운 부분이 있습니다.
우선 할당된 활동시간이 다 소진되거나 한 해 사업이 종료되고 다음 해 사업을 다시 시작하는 과정 속에서 약간의 공백이 생기게 되는 부분이 조금 아쉽습니다.
아무래도 정부 예산이 들어가는 사업이라 변경하는 것이 어렵다는 것을 충분히 이해하지만 공백기 동안 활동을 계속해야 할지 어떤 것을 할지 고민이 생기고 다른 사업에 참여하거나 다른 활동을하면 사업이 다시 시작될 때 참여하는 것이 힘들어질 수 있어서 결정하는 것이 어렵습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이 활동이 정말 좋아서 이 활동에 전념하고 싶은데 사업 구조상 그 부분이 힘든 것이 안타깝고, 이러한 사항들이 개선되면 더욱 좋을 것 같습니다.
Q4. 사회공헌 활동을 하면서 가장 보람되거나 좋은 점은 무엇인가요?
정년퇴직을 해보신 분이라면 공감하시겠지만 다니던 직장에서 나이가 많다는 이유로 직장을 그만두게 되면 무기력함이 들게 되고 사회에서 더이상 쓸모가 없는 사람처럼 보인다는 것 자체가 엄청난 스트레스이고 자괴감이 들기 마련입니다.
하지만 사회공헌활동 지원사업은 이런 분들에게 다시 사회에 공헌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큰 장점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 개인적으로는 번역 활동을 하면서 그동안 도전해보지 않은 새로운 분야의 도전이라 마치 처음 가보는 나라에 방문하는 것처럼 설렘과 미지의 세계를 가보는 것 같은 흥미로움이 듭니다.
또한 쉬고 있다가 다시 일을 시작하니 너무 재미있어서 피곤함도 모르고 활동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제가 하는 번역 활동이 상담에 도움이 된다는 것만으로도 큰 보람을 느낍니다.
사회공헌활동 지원사업은 돈 이상의 의미가 있는 사업입니다.
은퇴한 중장년들이 보람 있는 활동을 못하고 있다가 이 사업을 통해 보람을 찾는다면 돈을 주고도 살 수 없는 커다란 가치를 얻는 것이고. 무기력함을 극복할 수 있는 것은 돈이 아니라 내가 뭔가를 하고 있고 이 사회에 필요한 존재라고 느껴진다는 것 그것이 큰 보람이라고 생각합니다.
Q5. 사회공헌 활동과 관련해 앞으로의 꿈이나 계획 혹은 목표가 있다면요?
거창한 포부는 아니지만 의뢰받는 자료나 논문을 정확하게 번역해서 제공하는 것이 제가 할 수 있는 가장 큰 일이라고 생각하며 이것이 일종의 제 포부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특히 제가 번역하는 자료들의 경우 심리치료와 밀접한 관련이 있어 번역이 잘못되면 치료도 부정확해질 수 있어서 보다 정확한 번역이 필요합니다.
따라서 이 분야와 관련해서 많은 공부를 해서 정확한 번역을 하고 이것이 심리상담에 도움이 되는 자료로 사용될 수 있게 하는 것이 제 계획이자 목표입니다.
Q6. 해당 분야의 사회공헌활동에 관심있는 신중년들께 조언할 사항이 있다면요?
막 은퇴를 하셨거나 앞두고 있다면 그 무기력함과 공허함과 본인이 쓸모없는 사람처럼 여겨진다는 것 자체가 굉장한 스트레스일 것입니다.
이럴 때 은퇴했다고 모든 것을 포기하는 것이 아닌 열정을 가지고 다양한 방법을 찾다 보면 훨씬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특히 나의 작은 번역 활동이 사회에 공헌하는 곳에 쓰인다면 이것처럼 보람된 일은 없을 것입니다.
Q7. 한 해 동안 고생하신 참여자 선생님들과 기관 담당자들께 하고 싶은 말과 응원의 한 마디를 해주세요
먼저 사소한 문의에도 항상 친절하게 답변해주신 유어웨이 담당자분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메일로 문의를 했음에도 전화로 답변해주시는 모습을 보면서 은퇴 이후 이런 배려를 받는게 오랜만이라 감동적이고 너무 감사했습니다.
아울러 항상 친절하고 자세하게 얘기해주시고 번역 자료를 너무 많이 드려 미안하다는 말씀을 하시는 이귀종 대표님께도 이런 활동의 기회를 주셔 정말 감사하다는 인사를 드립니다.
생계가 달린 활동이 아니다 보면 열심히 하지 않게 되는 측면이 없지 않아 있는데, 되도록 최선을 다해서 내가 조금만 더 노력하면 상대에게 커다란 도움이 된다는 생각으로 성실하게 활동해주셨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렇게 한다면 바람직한 활동을 할 수 있지 않을까? 라고 조심스럽게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