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중증환자 집중치료실이 지난 14일 경기도의료원 안성병원에서 운영에 들어갔다.
임승관 경기도 코로나19 긴급대책단 공동단장은 15일 정례브리핑에서 “코로나19는 노년층과 기저질환자에게 특히 위험해 의료기관이나 요양시설 등에서 다수의 감염자가 동시 발생할 때를 대비해 중환자 진료 기능을 지속적으로 확대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안성병원은 약 3개월에 걸친 준비 끝에 기계호흡기 치료까지 가능한 병상을 최대 15병상 확보하고 1차로 7병상의 운영을 시작했다.
경기도는 시설 개선 공사와 의료 장비 구입에 약 5억 원을 투입했다. 도의 협조 요청에 정부는 1차로 10명의 경력 간호사와 1명의 내과 전문의를 자원봉사 형식으로 모집 파견했으며, 도내 상급의료기관들도 전문 인력을 지원했다. 분당서울대학교 병원은 중환자 지도전문의와 교육 간호사를 정기 파견하고, 순천향대학교 부천병원은 중환자실 간호사 4인을 파견했다. 아주대학교 병원은 경력 간호사 재교육을 도왔다.
임 단장은 “새로운 시도가 어떤 성과를 낼지 장담할 수 없지만 도민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 지혜와 용기를 모아 시작한 첫 걸음”이라며 “공공과 민간 의료기관 사이의 협력, 중앙과 지방정부의 지원 속에서 시작된 작지만 의미 있는 성과”라고 말했다.
15일 0시 기준 도내 발생한 신규 확진자는 총 5명으로, 서울 관악구 다단계 관련 1명, 지역사회 발생 2명, 해외유입 2명이다.
서울 관악구 사무실과 관련한 도내 확진자는, 전일 0시 대비 1명이 증가한 총 3명이다. 추가 확진자는 먼저 확진된 해당 사무실 일원의 배우자로 지난 13일부터 자가격리 중이었으며, 12일 인후통 등 증상발현 후 확진됐다. 이 확진자는 화성의 한 산업단지 신축공사현장에서 근무하고 있어, 접촉했던 공사 현장직원, 방문식당 접촉자 등에 심층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
경로가 확실히 알려지지 않은 지역사회 발생 신규 확진자는 총 2명이다. 이중 의정부 거주 확진자는 7월 2일 기침, 가래 등 증상발현 후 폐렴 소견을 보인 뒤 병원 선별검사에서 확진됐으며, 접촉했던 가족 2명과 13일 단기 근무했던 공장 및 출입했던 사무실 등에서 접촉한 14명에 대해 모니터링 중이다. 또 다른 확진자 역시 의정부 거주자로, 기존 확진자의 배우자이며 무증상 확진됐다. 이들 2명의 감염경로는 원인 불명으로, 심층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한편 15일 0시 기준 경기도 확진자수는 전일 0시 대비 5명 증가한 1,383명이다.(전국 1만3,551명) 경기도 확진자 중 1,150명은 퇴원했고, 현재 206명이 병원 및 생활치료센터에서 격리중이다. 15일 0시 기준, 경기도는 총 14개 병원에 541개의 확진자 치료병상을 확보하고 있으며, 현재 사용 중인 병상은 36.8%인 199병상이다.